현대 · 기아자동차의 부품 계열사인 위아가 150억원을 투자해 세계 3위 부품업체인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손잡고 '전자식 커플링' 사업에 진출한다. 위아는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50 대 50 지분으로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식 커플링은 4륜구동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장치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부품 국산화로 국내 완성차업계는 연간 800여억원에 달하는 해외부품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은 오는 3월 초 충남 아산시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착공키로 했다. 2010년 첫 제품을 양산한 후 2011년까지 연산 60만대 규모로 생산설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