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일 스마트 카드 단말기를 탑재해 T머니,신용카드 등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파트나 기숙사,군부대 등 공공장소에 주로 설치된다. 세탁용량 13㎏의 드럼세탁기와 건조용량 12㎏ 건조기로 구성돼 있다. 세탁에는 37분,건조(6㎏ 기준)에는 30분 걸린다. 스마트 카드 단말기는 롯데정보통신이 제작한다.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은 각각 300만원대다.

이상규 마케팅팀 상무는 "기숙사,리조트,주상복합건물 등이 늘어나면서 상업용 세탁기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동전으로 제한됐던 지불 수단이 신용카드 등으로 다양해져 무인 빨래방 운영이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상업용 세탁기를 생산,미국 등 주요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미국의 경우 시장 규모가 드럼세탁기의 4분의 1 수준인 연간 6억달러에 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