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철저한 지식경영을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했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내부 만족이 고객 만족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에서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2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3개 부처의 업무를 분야별로 통합한 거대부처로 출범한 만큼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지 않아야 수요자 중심의 정책 생산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조직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화학적 융합이 절실했다.

조직융합을 기반으로 신나는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팀워크 빌딩과 워크숍,3S(Smile & Smart & Strategy) 프로그램 등을 가동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국토 및 도시계획,주택 등 부동산,건설,교통 및 물류,해운과 항공 등 육 · 해 · 공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업무 분야로 정부 부처 중에서도 가장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부처다. 직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만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길이었다. 지식경영 기법을 도입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흡연실을 없애고 그 자리에 북-카페 '사과-C'를 개설했는가 하면,지식사이트인 '지중혜(知中慧)'를 개설해 인문 · 경영 ·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의 흐름과 정보를 제공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출범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국토해양,세계로 나아가는 교통물류'라는 새로운 미션을 설정하고 5개 주요전략과 규제정비 · 학습체계 · 조직융합관리 방안 등 21개 세부과제를 수립,추진했다.

그 결과 3S 정책을 통한 능력개발과 조직융합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만족도가 4.1(5점 만점)에 이를 만큼 성과를 거뒀다.

또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민원 집중처리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지난해 말 현재 처리기간은 기존 5.2일에서 3.6일로,지연율은 기존 28.2%에서 1.2%로 대폭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첨단정보기술을 접목해 전화 · 방문 · 서면 · 전자 민원을 집중 처리할 수 있는 민원정보시스템을 구축,민원을 '원콜 원스톱(One-call,One-Stop) 시스템'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08년 상반기 중앙부처 대상 국민신문고 운영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우수 부처로 선정됐다. 자체 민원 만족도 역시 2005년 57점에서 2008년엔 72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