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30일 서울시에 지난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반려된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본지 12월30일자 A16면 참조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사업을 맡고 있는 롯데물산은 112층 건물 건축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온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과 관련,롯데 측 부담으로 국방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 측은 서울시가 롯데의 요청을 받아들여 건축허가절차를 재개할 경우 초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심의와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착공해 5년 안에 제2롯데월드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총 공사비는 1조7000억~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는 이미 112층 빌딩을 뺀 저층 상가부분에 대해선 건축심의가 통과돼 지난 6월 공사에 착수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