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급락

글로벌증시가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4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58%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중·소형주펀드(17개)가 수익률 -2.07%의 낙폭을 보인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85개)는 -4.09%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 하락폭이 적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6.30%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1개)는 -3.16%, 신흥국펀드(117개)는 -6.1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던 중국펀드(95개)는 중국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도 보호예수 해제 물량과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8.56% 급락했다.

일본펀드(51개)도 도요타가 영업손실을 예상하면서 기업실적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1.59% 기록했고, 브라질펀드(19개)도 유가하락에 따라 -6.26%를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는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반전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지속했다.

일반채권펀드(42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0.09%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15개)는 0.09%, 일반중기채권펀드(14개)는 0.08%를 나타냈다.

초단기채권펀드(5개)는 0.12%로 가장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67%와 -0.8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