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급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적체됐던 매물이 감소하고 신규 입주 단지의 전세 매물도 해소 기미를 보이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19~25일) 서울 전세가는 -0.2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모별로 소형 -0.23%, 중소형 -0.28%, 중형 -0.48%, 중대형 -0.15%, 대형 -0.12%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80%), 서대문구(-0.78%), 도봉구(-0.50%), 서초구(-0.45%), 관악구(-0.44%), 강북구(-0.28%)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지역도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주 -0.49%, 전전주 -0.48%와 하락세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약해졌다.

서울지역 대부분의 지역의 전세가 하락세가 비교적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평뉴타운만은 입주물량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은평구 구산동 경남아너스빌 145㎡는 5250만~55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8250만~2억원 선에, 109㎡는 3250만~3750만원 가량 떨어진 1억4250만~1억575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145㎡는 10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1500만~2억4000만원 선을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도 전세가는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0.19%, 중소형 -0.22%, 중형 -0.24%, 중대형 -0.32%, 대형 -0.3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가 1.31% 떨어진 것을 비롯해 구리시(-0.76%), 성남시(-0.50%), 의왕시(-0.44%), 수원시(-0.42%)가 큰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동두천시는 생연동 일대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생연동 에이스1~4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인근의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10월 이후 전세가 약세가 뚜렷했던 구리시는 이번 주도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토평동 삼성래미안 128㎡는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7000만~2억원 선에, 148㎡는 1500만원 안팎 하락해 2억1500만~2억4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교문동 덕현도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원시는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화서동, 망포동, 영통동, 정자동 일대가 매수 실종 아래 -0.5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입주 물량 과다로 지난주(-2.03%) 폭락세를 보였던 의왕시는 이번 주에 낙폭을 축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강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32%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20%, 중소형 -0.46%, 중형 -0.25%, 중대형 -0.47%, 대형 -0.14%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분당 -0.62%, 중동 -1.07%, 평촌 -0.19%, 산본 -0.17%, 일산 -0.02%로 전지역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0.16%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구(-0.49%), 계양구(-0.20%), 부평구(-0.15%)가 상대적으로 강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도 대체로 약세 양상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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