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마지막 아파트 단지인 ‘푸르지오-그랑블(948가구,122~337㎡)’ 아파트가 내년 1월 분양된다.분양업체는 3.3㎡(1평)당 분양가를 평균 1601만원으로 정했다.

성남시는 19일 “동판교 A20-2블록 ‘푸르지오-그랑블’의 시행 및 시공사가 평균 분양가격을 3.3㎡당 1601만원으로 정해 분양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오는 26일 민간 위원들이 참석하는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가격 적정성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분양가 심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 중순께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시행)과 대우건설(시공)이 △122.4㎡ 64가구 △123.2㎡ 202가구 △129.8㎡ 130가구 △129.1㎡ 164가구 등 560가구를 분양한다.한국토지신탁(신구건설 위탁 시행)과 서해종합건설(시공)이 △145㎡ 261가구 △172.8㎡ 123가구 △337.6㎡ 4가구 등 388가구를 공급한다.

‘푸르지오-그랑블’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1601만원으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과해 확정되면 지난 2006년에 분양한 판교 중·대형 주택형(전용면적 85㎡ 초과)의 평균가격 1577만~1838만원(순수분양가+채권매입 실부담액)보다 3.3㎡당 최고 240만원 저렴해진다.

‘푸르지오-그랑블’ 단지에는 채권입찰제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채권입찰제는 아파트의 실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을 경우 채권매입을 통해 시세의 80%선까지 가격을 끌어 올리는 것인데 인근 분당 지역의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