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휴대폰업체 모토롤라가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모토롤라가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동결하고 임원들의 연봉 삭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빌리티 솔루션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브라운과 휴대폰사업 부문 CEO인 사 제이자는 내년 연봉을 25% 감축하는데 동의하고 올해 보너스 역시 포기했다.모토롤라는 기업의 퇴직연금 기여금 지불을 내년 1월부터 일시 중지하고,고령자와 은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회사연금 역시 내년 3월부터 동결키로 했다.

모토롤라는 히트작인 ‘레이저’ 이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속히 낮아져 휴대폰 부서의 존립 자체가 흔들려왔다.모토롤라는 이미 지난 10월 직원 3000명 감원을 포함한 8억달러의 비용 절감안을 내놓기도 했다.

경환 인턴(한국외대 4년) hkh10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