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본계획' 연구용역 발주..총 7.2㎞

경의선 철도가 지하화되는 서울 용산구청~불광천간 약 7㎞ 구간의 지상에 2012년까지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화사업에 따라 철도가 땅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용산구청앞~불광천간 7.2㎞ 구간의 지상에 경의선 노선을 따라 이어지는 '선형(線形) 테마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는 '경의선 지상구간 공원 조성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대상지 주변 지역의 개발 현황과 공원, 녹지, 하천 현황 등을 조사한 뒤 내년 8월까지 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경의선의 '선형 테마공원'을 용산공원과 한강공원, 월드컵공원 등 인근의 공원.녹지 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시는 또 경의선 지상 구간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가 무상 사용키로 합의한 마포 구간 이외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무상 사용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무상 사용 협의가 마무리되고 2010년 경의선 지하화사업이 끝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09년까지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가 지하화 사업 일정에 맞춰 완공 목표를 2012년으로 늦췄다"면서 "지상 구간에 대한 무상 사용 합의가 이뤄지면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