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설립한 비디피(VIDIFI)로부터 1억7500만달러 규모의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전체 노선(105.5㎞) 가운데 하이퐁 인근에 있는 제 7공구로 장대교량 1개를 포함해 총연장 9.3㎞(6차로)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는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다.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GS건설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의 도급금액 중 2500만달러를 선수금으로 받는다. GS건설 베트남사업부문장 임충희 전무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도시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추가 수주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 호찌민에서 TBO도로(내부간선도로)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GS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금액이 11조원을 돌파해 수주목표인 12조2000억원 달성을 앞두게 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