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 하락했는데요. 오늘 뉴욕증시 마감 특징은 ? 뉴욕증시가 하룻만에 동반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 악화와 전일 하원을 통과한 자동차 구제안의 상원 통과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음주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감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만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자동차 구제안 처리 불확실성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주가가 두자리수 넘게 급락했고 이에 따른 금융권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악재도 이어졌습니다. 세계2대 민간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은 차세대 민간항공기 ‘787 드림라이너’ 출시를 2010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파업과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세계최대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이번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하원을 통과한 ‘빅3’ 자동차에 대한 상원 표결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가나? 전날 찬성 237대 반대 170으로 하원을 통과한 자동차 ‘빅3’에 총 14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안은 상원 표결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번 법안에는 자동차산업을 상시 감시감독할수 있는 카 차르(Car czar)를 신설하고 지원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자동차 회사의 주식을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에 진행될 예정인 상원 표결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등 자동차 산업 구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선 재적의원 100명 가운데 60명이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레임덕 회기’로 상당수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60석 의석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자동차 ‘빅3’ 구제안이 백악관과 의회 합의에 이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동차산업이 파산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엄청난 충격을 감안해서 상원에서 조속한 법안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도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 지난주 신규실업 급여 신청건수가 2주전보다 5만8000명 증가한 57만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 52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1982년이후 26년만에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실업급여신청자수도 54만500명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UCLA에 따르면, 내년말 2010년초 미국에 실업률은 8.5%까지 치솟고 내년 미국에서 2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외에도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원유 수입 증가와 중국과의 무역수지 악화 영향으로 전월보다 1.1% 증가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11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6.7% 하락해 관련통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두자리수 급등했는데요. 자세한 상품시장 동향은 ? 국제유가는 하룻만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음주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EPC) 회의에서 감산이 확실시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자동차 구제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때문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4.46달러(10.2%) 급등한 47.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금가격도 상승했지만 달러화는 무역적자 확대와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경쟁국통화대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