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TV로 불리는 인터넷TV(IPTV)의 상용서비스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오후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파워 온 IPTV, 파워 업 코리아'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IPTV 제공사업자 3사와 지상파방송 3사 사장 등 각계인사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통신과 방송, 방송과 통신의 화학적 융합의 본격화를 의미하는 IPTV 상용서비스는 방송통신사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이라며 "10년 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IT 산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듯이, 오늘의 경제 난국을 타개하는데 IPTV가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범수, 박나림 두 방송인의 개식선언으로 시작된 본 행사는 축하공연, IPTV 전시관 관람, IPTV 송출식, IPTV 시연, 대통령 축사 등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중에는 자막을 통해 외국어를 학습하고,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퀴즈에 응모하는 등 다양한 시연 프로그램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IPTV를 통해 전남 신안군 안좌도 어린이와의 영상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중순 KT가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최근 KBS, SBS, MBC와의 실시간 재전송에 합의하고 내년 1월초에 IPTV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