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iF 디자인어워드 2년 연속 수상
감성조명, 지연소등, 옥외가로등, 벤치, 방음벽 등 5개 부문

GS건설은 최근 열린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09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한 작품은 감성조명(Light Tune), 지연소등(Dew Light), 옥외가로등(The Motion), 벤치(The Cube), 방음벽(Xi-Pixwall) 등 총 5개 제품이다.

'라이트 튠(Light Tune)'은 조명과 음향기기를 일체화한 감성조명으로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세대 내 방송 및 라디오를 청취하고 MP3를 결합해 원하는 음악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유지보수의 번거로움이 줄였으며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또한 반복적인 링 형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무엇보다도 스피커와 조명이 한 번에 설치됨으로써 시공이 간편하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듀 라이트(Dew Light)'은 조명을 꺼도 갑작스럽게 어두워지는 것이 아닌 빛이 천천히 사라지게 만든 조명기구로 사용자의 생활을 섬세하게 배려해준 기구다. 나뭇가지에 맺힌 이슬방울의 유기적인 형상을 닮은 '듀 라이트'는 공간과 이음매가 없이 연속적으로 설치돼 정제된 이미지를 추구했다는 게 건설사측의 설명이다.

업체측은 "주로 침실에 적용돼 갑작스러운 어두움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생활의 작은 불편함을 제거해준다"며 "또 자연의 빛이 서서히 어두워지는 것과 같은 생리적인 측면을 고려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더 모션(The Motion)'은 공공가로 및 광장 등에 설치되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폴타입의 통합적 멀티가로등으로 공간과의 조화, 환경과의 소통을 중시해 디자인됐다.

이는 램프 헤드를 폴대에 거는 결합방식을 통해 필요한 광량을 확보할 수 있는 A타입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에 광원을 위치시킬 수 있는 B타입을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기능들의 조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더 큐브(The Cube)'는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다기능 가구로 쿨 앤 소프트를 디자인 컨셉으로 잡고 심플하면서도 정제된 직선의 조형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소재를 더해 이모셜 하이 테크(emotional high tech)를 추구하였다.

기본모듈을 중심으로 각 상황에 맞도록 벤치의 길이와 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자이 픽스월(Xi- Pixwall)'은 모듈조합으로 만들어진 도로방음벽 시스템으로 기능중심의 고정된 형태로 제공되어 오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요구되는 상황에 따라 표면의 형상을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로 고안됐다. 탈착이 가능한 구조로 제작돼 추가적인 비용 없이 쉽게 다양한 이미지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F의 순조로운 시작을 토대로 2009년에도 GS건설은 다양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에서 제정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의 IDEA, 유럽의 레드닷과 함께 세계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품질, 혁신성, 사용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제품에 상을 수여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