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심혈관치료제인 'VM202'가 한국과 미국에서의 임상 1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면에서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VM202는 고효율 DNA 발현시스템과 HGF(hepatocyte growth factor, 간세포성장인자) 유전자를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막힌 혈관 주위로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주변에 새로운 혈관들을 형성해 허혈성 심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치료제다.

바이로메드는 미국 임상 1상시험에서 허혈성 지체질환(족부궤양) 환자 총 12명에게 VM202 치료제를 최대용량인 16mg까지 투여했지만 안전성의 문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VM202 투여부위의 측부혈관 형성을 통한 혈류량 증가로 통증이 감소하고 궤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임상 1상시험에서도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총 9명중 6명에게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현재까지 안전성의 문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장의 혈류량 및 심근두께의 뚜렷한 증가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이로메드측은 "미국에서 임상시험(2상)을 계획하고 있을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국에서 심장질환 임상시험(1/2상)과 당뇨성 신경병증(1/2상)을 계획 중"이라며 "연내에 미국 FDA에 2개의 IND 신청할 예정이며 중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오는 28일 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책임자들과 함께 VM202의 임상시험(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