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협상이 또 연기됐습니다. 벌써 네번째 마감시한 연장입니다. 연기 사유는 무엇인지,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안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여부가 다음달(12월) 2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오늘(25일)로 예정된 최종 인수가격 협상 시한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36번 1분 10초~30초 "단지 그쪽(동국제강)에서 내부 결정 해야되기 때문에 5일(영업일기준)만 더 연장해달라는 게 요청사항입니다. 어제(24일) 저희(캠코) 쪽에서 요청을 받았나 보더라고요. 오늘 10시20분경 그쪽에 (요청 수용) 통보해줬어요." 이사회 의장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수행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이사회를 열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동국제강의 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된 건 이번이 네번째. 지난 9월과 10월 양해각서(MOU)에 따라 시한을 연장한데 이어 지난 11일 합의를 통해 영업일 기준 열흘동안 연장한 바 있습니다. 캠코는 "최초 제시가격보다 5% 낮은 선에서 사실상 협상이 완료됐다"며 "더 이상의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국제강도 "장세주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1주일 뒤로 넘어갔지만 저울은 인수 포기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고점 매수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과 2조원이 넘는 단기 차입금, 여기에다 브라질 고로사업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동국제강이 갖고 있는 약 1조원의 현금으론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선 인수 포기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도 "금융권과 회사내부의 인식차 역시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