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공기청정기 명품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 "

공기청정기 전문회사인 에어비타(대표 이길순)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한 달 유지비가 100원 안팎인 '10만원대 저가형' 공기청정기로 회사 설립 5년 만에 까다로운 국내 TV홈쇼핑 시장을 뚫은 것은 물론 해외 20개국에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세계적 가전 기업들이 장악한 공기청정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억원.내년에는 두 배인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길순 대표는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무결점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로 시장에 뛰어든 것이 경쟁이 치열한 주류시장에 안착할 힘이 됐다"고 말했다.

에어비타가 글로벌 메이커로 급부상한 비결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모든 공기 청정기 제품을 에어비타만의 최첨단 기술인 'AICI(복합 이온화)' 공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 방식인 플라즈마 기술과 달리 최적의 이온 조합을 찾아내는 독보 기술"이라며 "인체에 가장 안전한 살균이온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어비타만이 확보한 IODT(이온 최적화 진단)기술은 배출되는 이온 균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준다는 것.따라서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 제거 △먼지,꽃가루 중화 △이질균 대장균 곰팡이 등 공기 중 세균 번식 억제 등에 효과가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ULㆍFCC, 유럽 CE, 일본 JET, 중국 CCC, 독일 GS 등 주요국의 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한 상태다.

각종 발명전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에는 세계 여성 발명전시회에서 우수상과 세계 지식재산권 협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디자인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최근 개발한 신제품 'S-Airvita'의 경우 최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08년 하반기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생활용품류 공기청정기로는 유일하게 굿 디자인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오전 11시 GS홈쇼핑을 통해 'Neo 15,2009에디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S-Airvita'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이길순 대표는 "품질에 대해서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에어비타만의 제조기술을 국제 표준기술로 만들어 한차원 높은 명품회사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