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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으로 자동차 내장재업계의 다크호스

자동차 내장재 생산 업체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www.nvh-korea.co.kr 회장 구자겸)가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지난 1년간 품질경영 활동에 앞장선 기업에 포상하는 행사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경영혁신과 품질개선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에 훈장을 받았다.

'경량화,친환경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이 회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경기도 화성시에 '진동소음 전문연구소'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해외 선진기업 수준의 자동차 흡차음재 연구개발 및 파일럿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중앙연구소 단지를 완공해 현재 약 70여명의 R&D 전문인력이 신제품 신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해외 산업재산권 5건,국내 산업재산권 85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냈다.

품질ㆍ환경경영 시스템구축 부문에 있어서는 2004년 ISO/TS16949,ISO14001 인증을 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6회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환경경영체계(EMS)를 구축하고 매년 환경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이 지녀야 할 요건을 착실하게 갖춰나가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여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이후 승용자동차 내장재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점유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07년 기준 매출액은 2437억원으로 2000년 263억원 대비 9배 이상 성장하는 회사로 발전했다. 해외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년 5000만불 수출 탑 수상에 이어 2006년에는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2곳)과 인도 생산 공장에 이어 올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법인을 설립,러시아와 동유럽시장 등 신흥시장의 수출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겸 회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가동한 '글로벌 경영' 혁신드라이브가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2004년부터 매출액 대비 평균 6% 가까이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해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품질경영,인재경영 등 글로벌 경영을 실현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내장재 회사로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톱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