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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40% 점유, 차세대 패널 부품 개발

티엘아이(대표 김달수)는 대형 LCD제품의 핵심 부품인 타이밍컨트롤러,LCD구동칩 등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티엘아이는 '3Y2X4321'란 비전을 충실히 수행해 LCD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했다. 3Y2X4321는 3년마다 2배씩 성장하고(3Y2X) 이익의 40%는 재투자하며 30%는 주주,20%는 직원,10%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임직원의 7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일 만큼 기술력을 중요시 여기는 티엘아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풀HD TV용 120Hz타이밍컨트롤러'를 개발해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7년 말 기준 40% 수준으로 확대됐다. 주요 거래처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OT 등이다.

티엘아이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타이밍컨트롤러는 LCD의 핵심 반도체로 기술적 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통한다.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들은 동종업체와 기술격차를 현격하게 벌이고 있는 티엘아이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장 엔진도 풀가동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토털솔루션'이란 새로운 성장 비전을 수립한 티엘아이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드라이버IC,LED컨트롤러 등 차세대 패널에 들어가는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달수 대표는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지난 10월 대만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티엘아이는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