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서비스도 추친, '건강도우미' 홈 헬스케어

인텔과 손잡고 연내 서비스

LG CNS의 정보기술(IT) 서비스는 전자 현수막,영상 광고,디지털 교과서 등 우리 생활 공간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다. 경기도 판교,인천 영종 하늘도시 등 IT와 건설을 종합한 'U(유비쿼터스)시티' 건설에도 적극 나서 IT 생활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도시를 비추는 IT

LG CNS는 플래카드,광고판,가로등에도 IT를 입히고 있다. 서울 서초구 일대에 설치한 'U플래카드'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현수막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서비스다.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전자 게시물을 최첨단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시스템을 통해 전달해 현수막 설치 신청ㆍ접수의 불편함도 없앴다. U플래카드가 설치된 지역은 강남역,교대역,방배역,양재역,신사역,강남 성모병원 사거리 등지로 서초구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 CN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설치한 81개의 지능형 전자 가로등도 이달말 가동될 예정이다. 도로용과 보행자용으로 구분된 가로등은 모두 첨단 지능형 LED 제품이다. 색상과 조도 변환이 자유로워 각종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고 방범용 폐쇄회로TV(CCTV)와 행사용 스피커,전자배너 기능까지 갖췄다.

LG CNS는 교과서 없는 학교 서비스인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초등학교에 학습단말기,전자칠판 등의 하드웨어와 이를 운영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공개소프트웨어 디지털교과서 환경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과거의 초록색 칠판 자리에는 70인치 대형 전자화면이 설치되고 교탁이 있어야 할 자리엔 최신 PC 모니터와 각종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자 교탁이 자리 잡게 된다. 학생들은 교과서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PC로 공부하게 된다.

◆건강도우미 U헬스

LG CNS는 인텔과 손잡고 개발한 홈 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를 오는 12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터치닥터'는 환자들이 집에서도 전문 의료진과 전용 단말기를 통해 혈압,혈당,체성분 등의 생체 정보는 물론 식단,운동법,스트레스 등의 생활 건강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간호사 출신의 헬스매니저로 구성된 LG CNS 건강관리센터에서는 가정에서 측정된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화상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식이운동 프로그램과 정기 건강 리포트 등도 제공한다.

LG CNS는 병원에 인터넷TV(IPTV)도 결합시켰다. 경희의료원에 구축한 'U-베드 IPTV 서비스'는 병상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터치스크린 모니터나 리모컨을 사용해 환자가 의료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편의점과 식당에 제품을 주문해 받아 볼 수도 있다.

◆친환경 그린IT

건설과 IT가 융합된 U시티 사업도 LG CNS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최근 판교 U시티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10월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U시티 설계에 착수했다. 영종하늘도시는 국제항공물류 및 산업 거점 도시로 IT 기술을 통해 외국인 거주,교통 기능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의 상암 IT센터를 찾으면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는 그린IT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최첨단 표준화,자동화,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면모를 물씬 풍긴다. 지역난방공사로부터 냉수를 공급받아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켜 전기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하고 있다. 또 실시간 전력 및 냉방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고 가상화,원격운영 기술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도 절감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