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동이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
일반 분양물량의 70%를 4층이상에 배정해 형평성 유지


용산역에서 시작되는 경의선 철도는 서울역 쪽으로 향하다가 용산구청 방향으로 왼쪽으로 휘어져 마포로 이어져 나간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철도 휘어지는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남정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다. 남정초등학교 동쪽으로 단지 안에 15,537㎡의 근린공원과 순교성지가 조성된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 단지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다시 말해 아파트 동이 근린공원을 반원형으로 감싸는 독특한 형태의 단지구성이다. 단지 안에 근린공원이 조성되면서 단지 녹지율은 36.5%에 달한다. 서울 시내 아파트의 단지 녹지율이 평균 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다

근린공원은 동서 방향으로 139m, 남북 방향으로 111m 쯤으로 제법 크다. 또 표고차가 있는 공원이어서 언덕 느낌도 난다. 동배치도를 보면 111동은 정남향에 근린공원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어 로얄동으로 꼽힌다.
철도 노선 때문에 단지 출입문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나있다. 북쪽 출입문은 용산구청 대각선 맞은편이고 남쪽 출입문은 용산전자상가 고가도로 시작지점으로 난다.

단지 안에는 남북쪽 출입문을 연결하는 중심도로가 있다. 그렇지만 중심도로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지점은 출입문에서 아주 가깝고 단지 내 보행 통로는 별도로 분리돼 안전사고 우려를 차단했다.

주민공동시설은 단지 북쪽에 집중 배치됐다.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노인정 등은 단지 북쪽에 마련해 근린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판상형과 탑상형 아파트가 적절히 배합돼 있다. 단지 모서리쪽에 탑상형 아파트가 주로 배치돼 있다. 남향 배치를 늘리기 위해서로 보인다. 단지 소개책자에 A타입으로 표시된 것이 탑상형이고, B타입은 판상형이다.

아파트 동간 거리는 널찍하게 확보됐다. 최대 72m 떨어진 거리도 있으며 철로에서 가까운 동도 20m 이상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이 근린공원을 향하도록 배치돼 있으며 근린공원을 볼 수 없는 동은 앞쪽에 넉넉한 녹지공간을 마련한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재개발 아파트여서 437가구가 조합원에 배정된다. 그렇다고 조합원에게만 로얄층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라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26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70% 정도가 4층 이상에 배정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 청약자들도 로얄층 당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