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9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6% 늘어난 12조9천58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 10조141억원, 특별회계 2조9천447억원으로 편성된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3천841억원보다 5천747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11일 도의회에 상정돼 심의를 받게 된다.

주요 세출내역을 보면 버스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개선사업에 2천230억원, 팔당호 수질개선사업 5천49억원,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15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또 중소기업 자금 및 기술지원에 350억원, 전략기술 개발 R&D 지원에 447억원, 외국기업 투자유치 활성화 및 투자환경 개선에 134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예술.체육활성화 부문에는 1조9천273억원을 반영한 가운데 남한산성 등 도내 문화재 복원 정비사업에 328억원, 생활체육공원 조성과 운동장.체육관 건립 등 체육시설 확충 및 소외계층 체육 진흥에 62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연생태보호 및 환경협력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기반 마련,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등 환경 분야에 1천386억원을 책정했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과정 확대와 교육시설 보강, 근무.복지환경 개선 등 '도민과 함께하는 119 사업'에도 560억원을 배정했다.

한석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세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거래세 감소로 내년도 재정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수도권 교통체계 개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