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증권유관기관들이 공동펀드를 조성해 총 5150억원을 증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4개 증권유관기관은 6일 부기관장회의에서 5150억원을 공동펀드로 조성하고 이번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1030억원씩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500억원, 증권예탁결제원이 2100억원, 한국증권업협회가 500억원, 자산운용협회가 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공동펀드의 자산은 상장주식에 80% 이상, 국공채등에 20% 이하를 운용하고,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80%, 20% 비율로 투자될 예정이다.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설정되고, 펀드 만기는 3년이다. 자산운용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도환매가 제한된다.

공동펀드의 자산운용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사 선정위원회가 공개 선정한 자산운용사가 담당한다.

증권가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좌근 동부자산운용 상무는 "증권기관들의 이런 조치 자체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