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 희림에 대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부문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희림이 3분기에 42.7%의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률 14.4%를 유지했다"면서 "전체 매출 증가세가 40%대를 웃도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해외 부문의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중 희림의 해외설계 관련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3분기 매출액의 42.4%를 차지했고, 설계 부문으로만 비교할 경우 국내 설계 매출액 154억원을 넘어섰다는 것.

봉 애널리스트는 "2007년 중 해외 수주 성과가 올해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향후에도 해외 매출 비중은 꾸준하게 증가돼 2009년 중에는 전체 매출액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설계나 감리는 건설업종과 달리 미분양 등 매출채권 위험이 거의 없고, 건축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 위험 역시 매우 낮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0년까지 고성장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