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52억원과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3%와 21.3% 늘었다. 반면 순익은 357억원으로 57.4% 감소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일부 공장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657억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4분기로 미뤄진 매출 인식이 반영되면서 4분기에도 비수기인 평년보다 견조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디프신소재=3분기 매출 400억원,영업이익 157억원을 거두며,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인 매출 427억원,영업이익 167억원을 밑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5.5%와 123.1% 급증했지만 2분기에 비하면 0.4%,1.6% 감소했다. 순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81.6% 늘어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에 따라 NF3(삼불화질소) 매출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고 가격 인하 압력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도 회사의 가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3분기 본사 기준 매출 587억원,영업이익 124억원을 거뒀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 595억원,영업이익 121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5% 줄었다. 순이익은 80.9%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73억원,영업이익 105억원,순이익 42억원을 나타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부진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난 실적"이라며 "디스플레이광고 단가 인하 등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