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랜드카니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수출명 : 세도나)이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다이제스트(Consumers Digest)'지의 '2009 추천차종(BEST BUY CARS 2009)'으로 선정됐다.

컨슈머다이제스트지는 미국 내 판매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유지비용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 매년 '추천차종(BEST BUY CARS)'을 발표한다.

11·12월호의 '2009 추천차종'은 240개 2009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개 메이커 36개 모델 추천차종 중 그랜드 카니발은 미니밴 부문, 제네시스는 럭셔리카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그랜드카니발은 주행성능과 스타일, 실내공간 활용도, 유지비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니밴 부문 추천차종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올 여름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도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럭셔리카 부문 추천차종으로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그랜드 카니발은 지난 2006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발표한 미니밴 충돌테스트에서 4개 부문 모두 안전도 만점인 별 다섯(★★★★★)을 받으며 높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구매가이드인 '카북(Car Book) 2008년판'의 최우수 추천차종에도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 '가이요닷컴(Gayot.com)'의 '10대 최고가치 모델(Top 10 Best Value)' 중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미니밴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도 지난달 미국 최대 일간지인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로부터 '현대차, 제네시스로 럭셔리 메이커 반열에 올랐다(Surprise: Hyundai proves it’s a master of luxury with Genesi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신문은 "흠 잡을 데 없이 매우 훌륭한 차(so right that it’s hard to find gripes, uncommonly good)"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6일 "그랜드 카니발과 제네시스는 탄탄한 품질과 품격 있는 스타일로 북미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해외언론의 잇단 호평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슈머 다이제스트지는 격월간으로 매년 150만부가 발행된다. 1961년 이래 자동차, 전자제품 등 내구재의 브랜드 및 모델별 평가를 통해 '추천제품(BEST BUY)'을 부문별로 추천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구매고객들로부터 공정성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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