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독립, 의료개혁, 중산층 감세, 교육개혁 제시

미국 대선에서 승리가 유력시되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는 31일 만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통한 경제회생을 제1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CNN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추진할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멜트다운(붕괴)을 지속적으로 살피지 않고서는 다른 과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또 2번째 정책 우선순위 대상으로 에너지 독립을 꼽았다.

그는 "에너지 문제는 국가안보 이슈이자 고용과 관련된 이슈"라며 "우리는 새로운 친환경적 직업을 500만개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료개혁을 3순위, 중산층을 위한 감세정책을 4순위, 교육개혁을 5순위로 각각 제시했다.

특히 오바마는 "감세정책은 경제안정이라는 1순위 정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서 "감세정책은 전체적으로 경제안정의 일환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경제에) 제2차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며 "그 자극 가운데는 미국의 노동자 95%에게 감세혜택을 주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는 (집권하면) 이와 관련한 법안을 가장 먼저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