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세 미만 유권자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MTV, 갤럽 등과 공동으로 18~29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후보가 61%로 조사돼 32%의 매케인 후보보다 2배 가량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전했다.

반면 보수층의 지지를 얻고있는 매케인 후보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오바마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

30~64세 중년층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2~3%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체 지지율에서 8%포인트 앞섰고 이러한 조사 결과가 대선으로 연결될 경우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큰 세대간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04년 대선에서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25세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 18%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를 확보했고 조지 부시 후보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1980년에는 CBS 출구조사에서 22세 미만과 60세 이상 유권자 사이의 격차가 15%포인트나 벌어졌다.

카터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백중세를 기록했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7월 이후 한때 라이벌이었던 오바마 후보를 위해 800만달러를 모금했고 앞으로 지방유세를 통해 더욱 많은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