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공간 풍부하고 죽은공간도 활용
아차산, 중랑천 조망권 뛰어나다는 평가

현대산업개발의 ‘서울숲 I'PARK'아파트는 대부분 112㎡로 구성돼 있다. 일반 분양물량(88가구)의 71%가 112㎡크기로 5가지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에도 112㎡와 가장 면적이 넓은 152㎡아파트를 공개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모델하우스에서 볼 때와는 달리 샘플하우스 실내가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모델하우스에선 대개 확장을 전제로 섀시를 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넓어 보이는 것이다.

‘서울숲 I'PARK'아파트도 물론 입주자가 확장을 할 수 있지만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아파트여서 현재는 섀시가 설치돼 있다. 112㎡ 샘플하우스에서 눈에 띠는 평면 설계는 풍부한 수납공간과 3.5베이(bay) 구조다.공용 화장실 앞쪽의 죽은 공간으로 여겨지던 곳이나 아이방에도 별도의 수납장을 짜넣어 최대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112㎡ 면적의 아파트 실내에는 베란다쪽으로 대개 3곳의 창문을 내는 게 일반적인데 ‘서울숲 I'PARK'아파트에는 작은 창을 하나 더 냈다.

그래서 3.5베이 구조다. 작은 창이 있는 공간에 섀시를 떼내면 옷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안방 파우더룸 맞은편에도 수납공간을 마련, 옷을 넣어두기에 적당해 보였다.

152㎡ 아파트 실내분위기는 중후한 느낌의 세미 클래식이다. 분위기만 다를 뿐이지 수납공간이 풍부한 것은 112㎡ 아파트와 마찬가지다. 152㎡ 아파트의 욕실에 해바라이 샤워기와 욕조를 한 공간으로 구획한 것은 눈에 띠는 부분이다.

‘서울숲 I'PARK'아파트는 6개동으로 구성됐지만 전체 면적은 넓지 않다. 층수도 최대 15층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단지에는 키큰 소나무를 심고 있다. 아파트가 높지 않기 때문에 소나무가 아주 커 보인다.

‘서울숲 I'PARK'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다. 때문에 아파트 6,7층 위쪽에서는 중랑천과 아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중랑천 방향의 106동에서는 조망권이 우수하다. 106동의 일반분양 물량으로 84㎡ 4가구와 112㎡ 11가구가 배정돼 있다.

단지 지상에는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지하에 대부분 배치했다. 작은 규모 단지여서 큰 단지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주민공동시설은 적다. 그래도 노인복지시설 등은 마련돼 있다. 주출입구는 대로 맞은편 서쪽으로 배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작은 규모의 단지이지만 대단지의 ‘I'PARK'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와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서다. 서울숲 I'PARK'아파트 2층까지 대리석으로 처리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