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아파트가 내년부터 초저에너지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갤러리에서 '2009 래미안스타일 발표회'를 열고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저감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주거공간인 'E-큐빅'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과 지열에너지 기술을 향상시킨 발전유리와 소형배기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 시스템을 내년 이후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 유리보다 단열효과가 6배나 높은 단열 유리와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이중 외피시스템,대기중의 열 에너지를 난방으로 끌어들이는 '에코 히팅 펌프',사람의 위치를 파악해 집중 냉난방을 해주는 '무브 아이'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날 특히 앞으로 등장할 신개념 미래주택인 '래미안 에어크루즈'를 선보였다. 높이 260m,무게 376t으로 계획된 래미안 에어크루즈는 땅 위에 지은 집이 아니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주거 형태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10월 중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할 래미안퍼스티지(옛 반포주공2단지)의 분양가에 대해 "인근 반포자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