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20.휠라코리아)와 재미교포 김초롱(23.크리스티나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송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천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됐다.

단독 1위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김송희는 김초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올해 19개 대회에 나와 4월 코로나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인 김송희는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투어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초롱 역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무려 7개나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3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초롱은 5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초롱은 후반 9홀에서도 버디만 3개를 보태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였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정(28.기업은행)과 재미교포 제인 박(21)은 나란히 순위가 내려갔다.

장정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치며 3언더파 141타가 돼 공동 28위까지 밀렸고 제인 박도 보기 4개에 버디는 2개밖에 잡지 못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6위로 내려앉았다.

무디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치며 10언더파 134타가 돼 질 맥길(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7언더파 137타로 청야니(대만),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민나온(20)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