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금 1천만원 넣고 '웃돈' 1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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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이어 상가도 청약열풍
"청약 경쟁률 27 대 1을 뚫고 당첨됐다니 앉은 자리에서 100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에요. 청약예정금 1000만원을 이미 냈으니 계약금으로 5160만원(120㎡ 3층 점포)을 더 내야 하는데 계약금까지 대신 내주고 웃돈 1000만원에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팔려고 해요. "-송도 센트로드 상가 청약 당첨자 심모씨(40세).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마다 뜨거운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대박' 인기를 끌고 있다.
◆계속되는 청약 열기
24일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송도 센트로드 상가 공개 청약 추첨'을 실시한 포스코건설은 120개의 상가 점포 공급 청약에 총 3278건이 접수돼 평균 27.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22개 점포가 있는 4군 청약에는 무려 1490건이 몰려 경쟁률 67.73 대 1을 나타냈다.
추첨 현장에는 당첨자들을 상대로 프리미엄 1000만원을 줄테니 분양권을 전매하라는 부동산 업자부터 공동으로 모은 돈으로 신청해 당첨된 청약자들이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지 상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송도의 인기는 상가뿐만이 아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6개의 오피스텔 단지가 분양됐는데 공급된 단지마다 평균 40~6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며 "2007년 3월에 코오롱건설이 공급한 '코오롱 더 프라우(123실)'단지는 평균 4860 대 1로 사상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포스코 건설이 공급한 '커낼워크' 오피스텔 단지도 총 445실 공급에 청약 8만4591건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 190 대 1을 나타내며 잠잠하던 청약 시장에 열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청약 열기는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져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24일 현재 37실만이 미계약으로 남아 계약률 92%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25일부터 총 264실의 '센트로드 오피스텔' 청약 접수도 시작한다. 센트로드 오피스텔은 이미 22일 이전에 분양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청약금 500만원,1명당 3계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프리미엄은 소강상태
송도지역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및 상가 프리미엄(웃돈)은 대체로 소강상태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3월 분양한 '코오롱 더 프라우'는 119㎡(36평)형이 4000만~5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12월 공급된 '현대 힐스테이트'는 109㎡(33평)형이 15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상승폭이 다소 작다. 힐스테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대우 월드마크'도 89㎡(27평)형에 약 1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현지 세종공인중개 관계자는 "이 지역 오피스텔은 분양 초기에 손바뀜이 활발하며 웃돈이 크게 올라가다가 점차 조금씩 내려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경향이 강하다"며 "현재 형성된 웃돈들도 몇 개월째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이문용/윤형훈 인턴(한국외대3년)
"청약 경쟁률 27 대 1을 뚫고 당첨됐다니 앉은 자리에서 100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에요. 청약예정금 1000만원을 이미 냈으니 계약금으로 5160만원(120㎡ 3층 점포)을 더 내야 하는데 계약금까지 대신 내주고 웃돈 1000만원에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팔려고 해요. "-송도 센트로드 상가 청약 당첨자 심모씨(40세).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마다 뜨거운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대박' 인기를 끌고 있다.
◆계속되는 청약 열기
24일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송도 센트로드 상가 공개 청약 추첨'을 실시한 포스코건설은 120개의 상가 점포 공급 청약에 총 3278건이 접수돼 평균 27.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22개 점포가 있는 4군 청약에는 무려 1490건이 몰려 경쟁률 67.73 대 1을 나타냈다.
추첨 현장에는 당첨자들을 상대로 프리미엄 1000만원을 줄테니 분양권을 전매하라는 부동산 업자부터 공동으로 모은 돈으로 신청해 당첨된 청약자들이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지 상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송도의 인기는 상가뿐만이 아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6개의 오피스텔 단지가 분양됐는데 공급된 단지마다 평균 40~6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며 "2007년 3월에 코오롱건설이 공급한 '코오롱 더 프라우(123실)'단지는 평균 4860 대 1로 사상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포스코 건설이 공급한 '커낼워크' 오피스텔 단지도 총 445실 공급에 청약 8만4591건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 190 대 1을 나타내며 잠잠하던 청약 시장에 열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청약 열기는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져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24일 현재 37실만이 미계약으로 남아 계약률 92%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25일부터 총 264실의 '센트로드 오피스텔' 청약 접수도 시작한다. 센트로드 오피스텔은 이미 22일 이전에 분양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청약금 500만원,1명당 3계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프리미엄은 소강상태
송도지역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및 상가 프리미엄(웃돈)은 대체로 소강상태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3월 분양한 '코오롱 더 프라우'는 119㎡(36평)형이 4000만~5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12월 공급된 '현대 힐스테이트'는 109㎡(33평)형이 15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상승폭이 다소 작다. 힐스테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대우 월드마크'도 89㎡(27평)형에 약 1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현지 세종공인중개 관계자는 "이 지역 오피스텔은 분양 초기에 손바뀜이 활발하며 웃돈이 크게 올라가다가 점차 조금씩 내려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경향이 강하다"며 "현재 형성된 웃돈들도 몇 개월째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이문용/윤형훈 인턴(한국외대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