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초 선인장을 원료로 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강주석) 인삼약초시험장은 천년초 선인장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면역활성물질과 항산화물질,섬유소 성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점에 착안해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항원과 접촉한 국소 부위에 수포,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천년초 선인장 추출물로 만든 크림 형태의 치료제를 도포한 결과 부종 완화는 물론 염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농업기술원 측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에 대한 독성시험 기준과 비임상시험 관리기준에 따라 천년초 선인장 추출물을 실험용 쥐에게 투여했으나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천연물질임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은 시제품을 시험한 결과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기술을 내년 3월 기능성 식품회사인 패션푸드(대표 김복현)에 이전하기로 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