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자동차노조(UAW)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론 게틀핑거 UAW 위원장은 연비와 보험료, 국가채무, 무역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조들은 연금과 일자리, 노동자를 위한 혜택의 감소 등을 선거 쟁점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게틀핑거 위원장은 또 "공화당은 주요 쟁점들에 대해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쟁점을 논의하는 대신 공방전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미국 내 자동차판매액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고 UAW 역시 회원 수가 1941년 이후 최저 수준인 46만4천910명으로 감소하는 등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오바마와 매케인이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인 미시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UAW의 지지 선언은 오바마 후보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euge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