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 강남권 전세시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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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처음 일제 하락…대단지 입주여파로 매물 적체
매년 신학기만 되면 뜨겁게 달궈지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썰렁하다. 신학기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 4개구 전셋값이 올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한 것.
가장 큰 이유는 잠실 대단지 입주 여파에 따른 기존 단지들의 매물 적체 때문이지만 최근 1~2년간 저렴한 소형 단지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이들 단지들이 많은 지역으로 수요층이 유출된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게다가 광역학군제 시행, 내신 강화 등으로 학군특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도 주요 요인.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9월 5~11일 서울 강남권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0.28%), △강동구(-0.18%) △서초구(-0.12%), △강남구(-0.10%)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에서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은 △종로구(0.40%), △도봉구(0.22%), △구로구(0.20%), △중랑구(0.20%), △노원구(0.20%)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포구만이 -0.15%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 입주여파로 기존 단지들의 매물 적체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88㎡(57평형)가 4억~4억5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내렸다. 강동구도 3000가구 이상의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와 관련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성내동 현대 79㎡(24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서초구는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매물이 다소 여유 있는 편이다.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122㎡(37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52㎡(46평형)의 경우 7억5000만~8억원 선으로 7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는 전세의 경우 수요층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재계약 비율이 높아져 출시되는 매물이 극도로 적은 가운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방학동 우성1차 82㎡(25평형)가 지난 주보다 250만원 오른 9000만~9500만원 선.
성동구는 금호 재개발 이주수요가 활발히 형성되면서 매물 품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호동1가 두산위브 79㎡(24B평형)의 경우 1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07%로 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매년 신학기만 되면 뜨겁게 달궈지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썰렁하다. 신학기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 4개구 전셋값이 올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한 것.
가장 큰 이유는 잠실 대단지 입주 여파에 따른 기존 단지들의 매물 적체 때문이지만 최근 1~2년간 저렴한 소형 단지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이들 단지들이 많은 지역으로 수요층이 유출된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게다가 광역학군제 시행, 내신 강화 등으로 학군특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도 주요 요인.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9월 5~11일 서울 강남권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0.28%), △강동구(-0.18%) △서초구(-0.12%), △강남구(-0.10%)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에서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은 △종로구(0.40%), △도봉구(0.22%), △구로구(0.20%), △중랑구(0.20%), △노원구(0.20%)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포구만이 -0.15%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 입주여파로 기존 단지들의 매물 적체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88㎡(57평형)가 4억~4억5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내렸다. 강동구도 3000가구 이상의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와 관련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성내동 현대 79㎡(24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서초구는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매물이 다소 여유 있는 편이다.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122㎡(37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52㎡(46평형)의 경우 7억5000만~8억원 선으로 7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는 전세의 경우 수요층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재계약 비율이 높아져 출시되는 매물이 극도로 적은 가운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방학동 우성1차 82㎡(25평형)가 지난 주보다 250만원 오른 9000만~9500만원 선.
성동구는 금호 재개발 이주수요가 활발히 형성되면서 매물 품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호동1가 두산위브 79㎡(24B평형)의 경우 1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07%로 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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