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금융서비스와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쇼룸 형식의 신개념 고객플라자 1호를 선보였습니다. 이 점포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강동고객플라자로 딱딱한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어 보험사 점포인 지, 카페인 지 헷갈릴 정도라는 게 삼성생명측의 설명입니다. 우선 국내 금융점포와는 달리 건물 1~2층을 투명한 통유리로 설계해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친숙한 개방형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고객플라자도 오렌지색과 회색을 중심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야간에는 유명화가의 작품을 LED로 꾸며 아름다운 외관을 조성했습니다. 금융창구에는 커피전문업체(JAVA CITY)가 들어서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삼성생명 고객이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면 10% 할인해 줍니다. PDP TV와 화이트보드 등을 갖춰 열린 모임공간으로 만들어진 세미나실을 평일 야간 과 토요일까지도 무료 개방해, 주민 사랑방으로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각종 동호회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고민 중 하나였던 장소예약 문제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회사측은 특히 세미나실을 이용해 주부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부동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행복한 부자가 되는 재무설계, 부동산 투자전략, 우리 아이 글짱 만들기 기초편, 와인스쿨 등입니다. 금융창구 한켠에는 그림을 감상하며 조금은 느긋하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도 자리잡았습니다. 이 갤러리는 본사 1층 입구 옆에 위치한 로댕갤러리의 지원을 받아 수준높은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처럼 카페, 세미나실 등이 모두 하나의 창구내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배치된 것은 보험업계 처음입니다. 금융창구에서는 중앙에 배치된 타원형의 깔끔하고 세련된 컨설팅 공간에서 보험, 수익증권(펀드),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담은 물론 재테크에 관한 금융 전문가의 재무설계 컨설팅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날 개점 행사에 참여한 이수창 사장은 "강동고객플라자를 비롯해 대 고객 접점인 고객플라자는 고객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고객수 증대 등 토탈 마케팅을 수행하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