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설'로 시장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시기를 앞당겨 외평채 발행에 나섭니다. 현재 만기도래 시기 등과 겹치고 있어 성공 여부에 따라 '위기설' 진화의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정부가 국가신인도 향상과 올해 만기도래 규모 등을 감안, 적정 유통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외평채 발행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다음주 해외 로드쇼를 개최합니다.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가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물량이기 때문에 11월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차입을 준비중인 기업들의 채권 발행에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하반기 국내 금융회사들하고 공기업들 해외 차입의 물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기준금리를 제시한다는 차원이다. 당국의 채권 중 가장 우량한 국채를 발행 해 줘야한다"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432억 달러로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가 대외 충격에 대처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기외채와 만기 1년 미만의 유동외채의 경우 2천150억 달러에 달하지만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채권 규모가 3천356억 달러로 훨씬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유동외채가 지금 2천 15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우리외환 보유고가 2천400억이니까 1년 내에 롤오버 하나도 안되고 매번 나간다해도 그래도 될 정도의 상태다" 공교롭게도 외평채 발행시기가 만기 도래 시점과 맞물리고 있어 발행 성공여부에 따라서는 '위기설' 진화여부도 어느 정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각종 경기 지표들은 경제상황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그린북'과 KDI의 '경제동향 보고서는 "국제유가 하락전환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 상존과 세계 경제 둔화,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우리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체 가계부채가 660조로 가구당 4천만원에 육박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종 지표들은 다양한 '위기설'들을 말끔히 털어 내기 위한 향후 여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