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싼 분양가에 실수요자들 관심
3일부터 1순위 청약,5일에 3순위 마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첫 분양에 들어가는 우남건설의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대거 몰려 3일부터 시작되는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우남건설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 초입에 마련된 '우남퍼스트빌' 견본주택에는 지난 29일 오픈 이후 모두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김포∼강화간 48번 국도에서 견본주택에 이르는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고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하루치 커피 1만 잔이 오후에는 동나기도 했다.

또 견본주택 주차장에서 견본주택 현관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견본주택에 들어가서도 일부 유니트틀 관람하기 위해서는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중부지방에 거의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진 1일에도 실수요자로 보이는 5천여 명의 관람객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고 우남건설측은 밝혔다.

우남건설 허재석 본부장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여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견본주택을 찾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남건설은 9월3일부터 청약을 받으면서도 이달부터 인상된 표준 건축비(분양가 산정기준)를 적용 하지 않아 분양가격(1,070만원대)이 인근 중대형 아파트 시세보다 200~300만원 저렴하다는 평가다.

우남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을 당초 8월초 공급예정이었으나 견본주택 자체 품평회 결과 마감재 수준 및 평면 개선을 위해 분양가 조정 없이 한달 가량 공급을 연기했었다.

견본주택 공사를 새로 하는 동안 분양권 전매제한을 7년에서 3년으로 대폭 완화하는 정부의 ‘8․21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고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공공택지 가운데 처음으로 수혜를 받게 된 것도 견본주택에 관람객이 대거 몰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지하 2층, 지상 13~26층 15개동에 131~250㎡ 중대형 위주의 1,202가구로 구성됐으며 53%의 녹지율을 적용한 친환경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1년 6월 예정으로 김포시 일대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감안하면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청약은 3일(1순위)부터 5일(3순위)까지이다.<문의전화:1588-8034>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