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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일자) 9월 첫날 금융불안 과민반응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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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첫날 금융시장 불안이 예사롭지 않다.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는 4.06%(59.81포인트) 하락한, 18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1414.43을 기록했다. 환율은 1100원선을 훌쩍 뛰어넘어 전날보다 27원이나 오른 1116.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실체가 분명치 않은 9월 위기설이 증폭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과민반응으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불안감 증폭(增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고 보면 모두가 냉정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장 지난 8월 한달 동안의 무역수지가 32억달러 적자를 보여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지식경제부의 발표만 봐도 경제 흐름이 염려스럽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고유가에 따른 물가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수지까지 적자로 돌아서면서 외환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달러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달러강세가 계속되면서 원화가치 하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우리경제가 걱정하는 만큼 위기상황에 몰려있다고 보는 것도 지나친 과민반응 아닌가 싶다. 일부에서는 지난 외환위기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그 때와 지금은 여러가지로 차이가 있다. 2400억달러 안팎의 외환보유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경상수지적자 규모도 아직은 감내할 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단기외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 내용을 따져보면 당장 외환수급에 지장을 초래(招來)할 만큼 다급한 상황인 것도 아니다.

    정말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불안심리가 지나치게 증폭돼 자칫 실체 없는 위기설이 현실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도 무조건 근거없다는 해명보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통계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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