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Aramco)사가 발주한 5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알 주와이르 아람코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와 우상룡 사장이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공사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플랜트 공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사우디 동부에 있는 주베일 북서쪽 50㎞ 지점의 쿠르사니야에 하루 9000만세제곱피트 규모의 가스와 6만6400배럴의 콘덴세이트 처리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기존 공장을 개보수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이달 중 착공돼 2011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까지 합해 올 들어 해외에서 총 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벌써 목표액인 38억7000만달러를 10억달러 이상 초과 달성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발주처인 아람코사로부터 공사를 따냄으로써 회사의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