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 중인 '당산동 유보라팰리스'는 최근 입주시 취.등록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잔금을 받기로 했다. 계약금도 10%에서 5%로 줄였다. 분양 시 분양가에 포함된 풀옵션 인테리어도 일부 마이너스 옵션을 채택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소비자가 분양가를 선택하도록 했다.
풍성주택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위버폴리스 관악'도 최근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조건 완화 후 잔여가구가 5가구밖에 남지 않을 만큼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공급 중인 경기 고양시 가좌지구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도 최근 '중도금 40% 이자후불제'에서 나머지 중도금 20%를 추가로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혜택을 내놓았다.
성우종합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하고 있는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 오스타 파라곤'은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로 인해 중도금 대출이 힘든 계약자들에게 시공사가 직접 회사채를 발행한 자금으로 돈을 융통해 주고 있다.
이 밖에 풍림산업이 경기 고양시 벽제동에 짓는 '고양4차 풍림아이원'과 임광토건이 수원 망포동에 분양 중인 '영통 임광 그대가'도 중도금의 20%를 잔금으로 넘겨 계약자들에게 사실상 무이자 대출 효과를 주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