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9월 일본 종합격투기 드림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일간 '스포츠호치'는 23일 "추성훈이 9월23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릴 '드림 6'을 통해 연속으로 격투기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드림 5' 대회 미들급 원매치에서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가쓰요리(29.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을 거둔 추성훈은 이 대회 출전이 확정되면 두 달여 만에 다시 링 위에 오르게 된다.

사사하라 게이이치(40) 드림 프로듀서는 "추성훈이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다무라와 대진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다무라 기요시(39)는 추성훈이 시바타를 제압한 뒤 인터뷰에서 대결하고 싶은 다음 상대로 지목한 일본의 격투기 영웅. 그는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추성훈이 몸에 크림을 바르고 나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자, 이후 추성훈을 자주 비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추성훈은 또 K-1 대회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제롬르 밴너(36.프랑스)와 재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추성훈은 2005년 3월 열린 K-1 히어로즈 대회 밴너와 경기에서 상대 무릎 공격에 1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유도 출신 김민수(33)는 내달 9일 하와이에서 개최될 K-1 월드그랑프리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서 입식 타격 방식으로 스콧 정크(24.미국)와 대결하고 랜디 김(33)은 러저브매치에서 빌리토누 포노칼라피(25.미국)와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