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늘 밤 저기압으로 소멸 …

제7호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19일부터 20일 현재까지 서울 203㎜, 청주 212㎜ 등의 큰 비가 내린 데 이어 21일 밤 늦게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서울 203㎜, 인천 207.5㎜, 수원 207㎜, 청주 212㎜, 충남 청양 203㎜, 당진 160.5㎜, 경남 마산 7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서울ㆍ경기도ㆍ서해5도에 40∼100㎜, 강원도 영서ㆍ충청남북도ㆍ전라남북도 서해안ㆍ경상남북도에 20∼80㎜, 강원도 영동ㆍ전라남북도(서해안 제외)ㆍ제주도ㆍ울릉도ㆍ독도에 5∼4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전역ㆍ인천ㆍ서해5도ㆍ충남 당진군ㆍ경남 창원과 마산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서해앞바다ㆍ남해전해상에 풍랑주의보, 서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당진을 제외한 충청남도 전역ㆍ충청북도ㆍ대전, 이날 밤 늦게까지 강원도(영월군ㆍ평창군ㆍ정선군ㆍ횡성군ㆍ원주시ㆍ철원군ㆍ화천군ㆍ홍천군ㆍ춘천시ㆍ양구군ㆍ인제군)ㆍ경상남도ㆍ부산ㆍ울산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은 오늘 오후 6∼9시 사이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지방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서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만조 때 남해안과 서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1일은 전국이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오후에 전라남도지방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