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 영서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상류의 댐들이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강수력발전처는 북한강 수계 댐 유입 수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팔당댐 수문 2개를 1m 높이로 열고 초당 1천39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또 춘천댐, 의암댐 등 나머지 북한강 수계 댐도 유입 수량에 따라 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홍천에 6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태백 61㎜, 원주 51㎜, 영월 46.5㎜, 대관령 45㎜, 강릉 37.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들어 내리던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철원, 화천, 홍천, 춘천 등 4개 시.군에 내린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으나, 태백, 영월, 평창, 정선, 횡성, 원주 등 영서 6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춘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