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권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데다 서남권 르네상스계획,뉴타운식 광역개발계획,군부대 이전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서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0.05% 떨어진 가운데 금천구 아파트 가격은 0.36% 올랐다. 이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서울시가 최근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한 데다 육군 도하부대 이전,시흥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흥동 신현대 아파트는 115㎡(35평)형이 일주일 새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와 함께 구로구(0.13%) 관악구(0.04%)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권 집값 상승세는 주춤거렸다. 광진구 중구 종로구 등은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노원구는 0.01% 올라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중랑구(0.16%)와 강북구(0.08%)는 강세를 나타냈다. 중랑구 신내동 라이프미성 105㎡(32평)형은 1000만원 올랐다. 강남구(-0.05%) 서초구(-0.07%) 송파구(-0.33%) 등 강남권 집값은 모두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주택형별로 한 주 동안 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