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전년대비 3% 늘어난 35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상증자 금액은 8조5388억원으로 오히려 7% 감소했다.

16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50개사가 유상증자르 실시했으며, 증자금액과 주식수는 각각 6조677억원과 4억3500만주였다. 코스닥시장법인은 295개사가 모두 2조4668억원을 모집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반기 자본시장을 통한 유상증자 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건수의 10%인 33건이었고, 주주배정방식이 7%인 26건, 일반공모방식이 28%인 100건, 제3자배정방식이 55%인 195건 등이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절반이상이 3자배정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할 뿐만 아니라 외국법인과의 업무제휴나 기술도입, 시설자금유치 등을 통해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예탁결제원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