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 우양 등 수산식품주 주가가 치솟고 있다. K푸드 열풍에 따른 김 가격 상승세가 불을 지폈다.

金값 된 김값…수산식품株 신고가 행진
24일 CJ씨푸드는 21.54% 오른 505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 82% 넘게 뛰었다. 우양과 동원F&B는 각각 15.92%, 7.70% 급등한 6700원과 4만4050원에 장을 끝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조씨푸드 주가도 이날 11% 넘게 올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31.1% 상승했다.

김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수산식품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른김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 월평균 1만원을 넘어서자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CJ는 비비고 들기름김(20봉)과 명가김 재래김(16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올렸다. 동원F&B는 다음달부터 조미김 가격을 평균 10%대 후반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김 재고는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평년 같은 기간 대비 37% 적다. 김 재고가 줄어든 것은 냉동 김밥 등 김 관련 제품 주문이 전 세계에서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김 수출액은 1억117만달러(약 1400억원)였다.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