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스포츠.교육.문화포럼, ASFAA총회, 세계사회체육대회 잇따라 개최

9월에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부산으로 모인다.

`지구촌 체육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를 비롯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의 3대 행사 중 하나인 `IOC스포츠.교육.문화포럼', 아시아.오세아니아사회체육연맹(ASFAA) 총회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IOC위원들은 물론 주요 경기단체의 핵심인사들이 부산을 찾기 때문이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신체활동 및 놀이를 통한 건강, 교육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제10차 ASFAA 총회 및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 관련규정 개정, 개발도상국 지원방안, 차기 개최지 선정 등을 논의.의결하며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각국의 사회체육 분야 주요 인사들의 연설 및 논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ASFAA는 TAFISA(세계사회체육연맹)의 지역기구로서 1991년 창립된 이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시민건강 및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막식 기조연설자로는 IOC사회체육위원회 위원장, 독일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발터 트뢰거(Walther Troger) IOC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IOC스포츠.교육.문화포럼' 등 다양한 국제행사들과 같은 시기에 열려 세계 스포츠계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어느 총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25일부터 3일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는 IOC의 3대 행사 중 하나인 `IOC 스포츠.교육.문화포럼'이 열리고, 9월 28일에는 금정구 범어사에서 `전통스포츠.놀이 발전 및 증진을 위한 유네스코(UNESCO) 부산선언' 행사가 열린다.

IOC포럼 행사에는 자크 로게 위원장을 비롯한 30명 이상의 IOC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들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발판이 된 `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다.

세계사회체육연맹의 100여개 회원국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스포츠와 무술은 물론 민속놀이, 극한 스포츠(X-스포츠),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기량을 겨루는 e-스포츠 등의 종목에서 경연과 시연을 펼치며 다양한 공연 등이 열려 지구촌의 각종 생활스포츠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 대회에도 각국의 체육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스포츠 거물들이 부산을 찾음으로써 우리나라의 사회체육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