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묶은 '방파'상품은 여행업계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하나투어의 경우 방파 상품 이용객이 한 해 패키지 여행객의 10%에 달한다고 한다. 이 회사 홍보팀의 김태욱 대리는 "방콕과 파타야는 가본 사람이 또 가고 추천도 한다"면서 "태국의 독특한 문화를 보고 즐기며 해변에서의 휴양까지 겸할 수 있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투어(1577-1212)가 파타야에서의 휴식을 강조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각각 3박5일,4박6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파타야 직항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이다. 보통 방콕에 거점을 두고 하루 일정으로 파타야를 다녀오는 기존 방파 상품과 달리 파타야에서의 휴식을 중심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오전은 관광 오후는 무한 휴식

전 일정 파타야에서만 숙박한다. 타이거주,미니시암,농눅빌리지,티파티쇼 관람이 파타야에서의 기본 관광일정에 들어 있다. 디너 크루즈나 코끼리트레킹,마사지 등을 선택관광으로 즐길 수도 있다. 오전에 한 곳 정도 구경하고 오후는 리조트에서 편안히 쉴 수 있게끔 시간을 할애했다. 취향에 따라 리조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누사플라야 호텔은 좀티엔 해변에 위치한 580실 규모의 4성급 리조트.모든 객실에 전용 발코니가 있으며 바다전망이 좋은 편이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스파와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휴가를 알뜰하게 즐기려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인당 94만9000∼104만9000원.

자인 리조트는 5성급 럭셔리 리조트다. 852실 규모의 14층짜리 타워호텔 2동,107개의 빌라 등 총 559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현대적 '아트 리조트'임을 자랑한다. 타워동 객실은 팝아트,레트로아트,퓨어아트 등 주제별로 꾸며졌다. 빌라도 주제에 따라 객실 인테리어를 달리했다. 1인당 104만9000∼114만9000원.

셰라톤 리조트는 세계적인 5성급 체인호텔.팟탐낙 산 중턱에 자리해 있어 조용하며 바다전망이 기막히다. 객실은 153실.태국 수공예품으로 장식된 객실이 고급스럽다. 전용해변과 3개의 수영장이 있다. 열대 수목으로 둘러싸인 라군산책로 등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비치프론트에서 마시는 해질녘의 칵테일 한 잔이 로맨틱하다. 1인등 114만9000∼124만9000원.

■하루 방콕 관광도 겸해

파타야에서의 휴양에 더해 방콕 관광까지 겸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마지막 날 방콕으로 가 태국 왕궁을 둘러보는 일정의 상품이다. 방콕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게 아니라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전 왕궁을 구경하는 것이라서 짐을 풀고 다시 쌀 필요가 없다.

파타야의 하드락 호텔을 이용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하드락 호텔은 하드락 카페로 더 유명한 곳.파타야 호텔가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호텔 분위기는 아주 젊다. 로큰롤 컨셉트의 호텔답게 모든 객실에 CD플레이어가 비치돼 있다. 키즈클럽도 운영 중이다. 활동적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하드락 호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토요일밤의 폼파티(거품파티)가 즐겁다.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온 가족이 거품놀이를 할 수 있다. 오후 9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는 어른들을 위한 색다른 파티가 진행된다. 쇼핑과 유흥가가 밀집된 워킹스트리트까지 걸어서 8분이면 갈 수 있어 편하다. 104만9000∼114만9000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