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경매가 큰 폭의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 상승을 기록하는 등 투자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오피스텔에 대해 진행된 1865건 경매에서 827건이 낙찰돼 44.3%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낙찰률(25.4%)보다 18.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41.1%,경기 37.6% 순이었다.
경매 1건 당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상반기 4.9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3명으로 증가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64.1%에서 올 상반기에는 75.2%로 11.1%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의 비중도 같은 기간 7 .8%에서 20.7%로 올랐다. 1월17일 부천지법에 나온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업무용 오피스텔(전용면적 56.9㎡)은 감정가 1억2000만원의 3배에 가까운 3억5600만원에 낙찰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