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이틀째 오르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2,841.95로 0.81% 오르며 2,800선을 회복했고 선전성분지수는 9,950.27로 0.48% 올랐다.

B주지수는 218.22로 0.67% 올랐다.

미국 증시가 국제원유가 상승과 신용위기설로 하락했으나 중국 증시는 하방경직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전날 큰 폭으로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신화통신은 지난주 '중국 증시에 관한 통신'에서 중국 증시의 건강한 발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데 이어 7일 다시 평론에서 이전에 없었던 분명한 입장으로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분석가들은 관영 신화통신의 두차례에 걸친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한 분석가는 올림픽 이전에 비이성적인 중국 증시의 하락 추세가 마감되고 자금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다른 분석가는 A주시장이 이미 바닥에 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상장기업의 반기 실적은 지난해에 못 미쳤다.

전날까지 실적발표가 예고된 594개 기업 가운데 30% 이상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해 지난해에 보편적으로 나타났던 기업의 성장세에 크게 못미쳤다.

골드만삭스는 6월 생산자물가가 8.3% 올라 5월의 8.2%에 비해 소폭 증가하겠지만 소비자물가는 7.1% 올라 5월의 7.7%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1%로 1.4분기의 10.6%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4분기 주요 경제수치는 17일 발표된다.

공상은행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절정에 이른뒤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상은행은 자산가격도 향후 3년간 부침속에 점진적으로 올라가겠지만 주식시장은 2009년에도 여전히 불확실하며 2010-2011년에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증시는 극명한 부침을 보였다.

오전장에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가 장마감 무렵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바닥에 왔다는 기대심리와 함께 세계증시의 불안감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